하루아침에 고아가 된 시골 소녀, 강남에 입성하다!!
후견인 노봉오 회장 집에서 기거하게 된 국승아.
문제적 키스를 한 그 밤 이후로 영혼이 송두리째 흔들렸지만,
천애고아인 그녀에게 재벌가의 장손은 넘사벽이었다.
귀차니즘의 대명사 노이소, 졸지에 과외교사가 되다!!
스파르타식으로 가르치면 나가떨어질 줄 알았는데,
이건 완전 천재! 뭐든 가르치는 족족 흡수한다.
그런데 요즘 그녀를 볼 때마다 자꾸만 화가 난다. 왜지?
“내가 미치겠는 건! 널 미치게 안고 싶다는 거야! 나도 왜 그런지 모르겠는데, 널 안아 짓뭉개 놓고 싶어져. 그게…… 너무 화가 나!”
그 밤의 뜨거운 키스처럼, 그의 키스를 미치게 더 받아들이고 싶다. 몸속 깊이 피어나는 뜨겁고 강렬한 갈망에, 그녀의 모든 세포들이 열에 들떠 외치고 있었다.
그에게 안기고 싶다고.
-본문 중에서-
그가 브리프를 내린 순간 모든 건 끝났다. 안기고 싶었고, 그를 안으로 깊게 받아들이고 싶었다.
섹스가, 고팠다.
그의 손이 다급하게 그녀의 정장 바지와 팬티를 한꺼번에 내리더니 블라우스 단추를 풀었다. 브래지어도 빠르게 벗겨졌고, 그의 눈앞에 풍만한 젖가슴이 드러나자 그가 가슴을 움켜쥐고 잡아당겨 그의 입안에 깊게 밀어 넣고 쭙쭙 빨아 당겼다.
“하아, 하아…… 사, 상무님…….”
아무것도 생각할 수 없었다. 이 관계의 의미, 지속성, 사직서, 영원한 안녕, 이딴 여러 복잡한 것들에 대한 감정보다는 욕정이 우선이었다. 그의 입안에 깊게 빨린 가슴을 내려다보며 그의 목덜미를 어루만졌다. 수사자의 갈기 속으로 손가락을 밀어 넣는 듯한 짜릿함을 느꼈다. 누구보다 날카롭고 예민한 그의 목덜미를 어루만진다. 누구에게나 이런 기회가 있는 게 아니다. 아마 어떤 여자에게도 이런 손길을 허용하지는 않을 것이다.
그를 통해 누리는 특권은 그녀를 더욱 짜릿하게 했다.